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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클래스 W463b(2019~2024년) 디젤 모델은 고급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특히 G400d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겸비하여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세와 함께 이 차량의 매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바겐도 디젤이 있다, 그것도 꽤 괜찮다
벤츠 G-클래스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떠올리는 건 ‘AMG G63’ 가솔린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 지바겐에도 디젤이 있다는 걸 아는 분들은 의외로 많지 않죠. 바로 G400d입니다. 이름 그대로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도심 주행보다는 험로, 장거리, 장기 운용에 적합하게 설계된 차량입니다.
G400d는 기본적으로 프레임바디 구조, 3개의 디퍼렌셜 락, 그리고 벤츠 특유의 고급 내장재와 최신 인포테인먼트를 다 갖추고 있어 “기계적 감성과 디지털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 수량이 많지 않아서 희소성이 있고, 그 덕분에 중고차 시세도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G400d 모델의 2019~2024년식 연식별 시세, 그리고 왜 이 차가 1억 원이 넘는데도 사람들이 찾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G-클래스 W463b 디젤(G400d) 중고차 시세 (2025년 4월 기준)
벤츠 G400d는 2019년부터 국내에도 일부 수입되기 시작한 디젤 지바겐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솔린 G63과 동일한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엔진은 직렬 6기통 디젤이 들어가고, AMG 배지 대신 깔끔한 G-Class 엠블럼만 부착돼 있죠. 무게감 있는 주행 감각, 고속 안정성, 오프로드 탈출 능력, 거기다 효율성까지 지바겐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실용성까지 챙긴 모델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24년식 16,650만 원 ~ 20,220만 원
특징: 출고 대기기간이 길다 보니 바로 구매 가능한 중고 매물에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행거리 5,000km 이하의 실질적인 신차급 차량도 많습니다. 대부분 리스나 법인 장기렌트 출신으로, 정비 이력이 명확한 편입니다.
2023년식 16,650만 원 ~ 19,150만 원
특징: 주행거리 1만~2만 km, 무사고 차량 중심. 인기 색상인 블랙, 화이트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실내 옵션(나파가죽, 카본 인테리어, BOSE 사운드 등) 구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큽니다. 보증기간(5년/10만km)이 넉넉히 남아 있어 실사용자에게 인기 있는 구간입니다.
2022년식 14,790만 원 ~ 17,010만 원
특징: 감가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는 연식입니다. 차량 상태 양호한 매물은 1.6억대까지 시세 유지되고 있으며, 리스·렌트 출신 중 일부 저가 매물은 병행 수입이나 정비 이력이 필요 없는지 꼼꼼히 확인이 필요합니다.
2021년식 14,320만 원 ~ 16,480만 원
특징: 실 구매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시점입니다. 주행거리 3만~6만 km 중심으로 시세 형성되어 있으며, 보증 기간이 절반 이상 경과된 차량도 있어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 기본 소모품 교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G400d의 내구성은 우수하지만, 디젤 특성상 관리 이력은 필수 확인 포인트입니다.
시세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들
주행거리
1만 km 이하 차량은 신차 대체 수요로 프리미엄 시세 형성
5만 km 이상 차량은 1,000만 원 이상 감가 적용되는 경우 많습니다
외장/내장 컬러
블랙, 화이트는 기본. 하지만 사틴 블랙, 브론즈 계열 희소 컬러는 소장가치 높아 프리미엄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내는 블랙/브라운 투톤, 나파가죽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 발생
사고·정비 이력
단순 교환도 시세 하락 요소
리스/렌트 차량일 경우 점검이력, 소모품 교체 내역 확인 필수
정식출고 vs 병행수입
정식출고 차량은 서비스센터 이용, 인증 등에서 우위
병행수입 차량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감가율이 크고 판매 시 불이익 있음
G400d의 장점, 디젤의 실용성과 지바겐의 존재감이 만났다
벤츠 G-클래스를 고를 때 많은 분들이 AMG G63만 떠올리곤 하는데요, 사실 실용성과 경제성을 생각하면 G400d 디젤 모델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첫 번째 장점은 연비와 토크입니다.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71.4kg·m의 최대 토크는 일반적인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오르막, 트레일러 견인까지 어느 상황에서도 넉넉한 출력을 보장해 줍니다. 특히 저회전 구간에서부터 강력하게 밀어주는 특성 덕분에 묵직한 차체를 움직이는데 답답함이 전혀 없습니다.
연비도 준수합니다. 공인 복합연비 기준 약 8.2km/L로, 같은 지바겐 가솔린 모델(G63)이 5~6km/L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꽤나 괜찮은 수치죠. 장거리 출장이나 고속도로 위주의 운행이 많다면 체감 연비는 더 올라갑니다.
두 번째는 외형과 정숙성입니다. G400d는 AMG G63과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졌지만, 엔진 사운드가 훨씬 얌전하고 진동도 덜합니다. 그 덕분에 실내에서 음악을 들을 때나 가족과 대화할 때 엔진음이 방해되지 않아 편안한 운행이 가능합니다. 운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는 차량이죠.
세 번째는 오프로드 성능과 차체 구조입니다. 지바겐은 프레임바디 + 3개의 디퍼렌셜 락 구조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SUV입니다. 웬만한 험로에선 전자식 4륜보다 훨씬 강한 탈출 성능을 보여주며, 눈길·모래밭·산길에서도 믿음직하게 밀고 나가는 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조는 단순히 험로 주행뿐 아니라 사고 시에도 탑승자 보호에 강한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은 브랜드 가치와 감가 방어력입니다. G-클래스는 워낙 상징성이 강한 차량이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요가 줄지 않습니다. 국내 디젤 지바겐은 공급량 자체가 많지 않아, 상태만 괜찮으면 신차보다 감가 폭이 적은 편이고 되팔기도 어렵지 않죠.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말이 어울리는 대표적인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G400d의 단점, 프리미엄 SUV지만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물론 이 차가 단점이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특히 일상적인 용도로 쓸 때는 몇 가지 불편함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주차와 회전반경입니다. G400d는 전장이 4.8m, 전폭은 1.9m에 달하고, 회전반경도 넓어서 도심의 좁은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에서는 생각보다 다루기 어렵습니다. 특히 지하주차장 기둥 사이에 주차할 땐 후방카메라에 의존해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승차감과 소음입니다. 프레임바디 구조라 강성은 뛰어나지만 그만큼 승차감은 단단합니다. 서스펜션도 온로드보다는 험로 주행에 맞춰져 있어서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는 진동이 실내로 전달됩니다. 고급 SUV지만 렉서스처럼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유지비입니다. 연비는 가솔린보다 낫지만, 보험료나 정비비용, 부품 단가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기본 소모품인 브레이크 패드, 디젤 요소수, 타이어, 오일류 교체 등 모두 벤츠 기준의 가격이기 때문에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꾸준히 발생합니다. 게다가 고급유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죠.
마지막으로는 대중성 부족과 주변 반응입니다. G-클래스 자체가 ‘시선 집중형 차량’이다 보니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쉽습니다. 업무용으로 타기엔 부담스럽고, 가족 차량으로는 다소 과하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습니다. 즉, 라이프스타일과 차량 성격이 잘 맞는지 충분히 고려한 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G400d, 실용성과 품격을 모두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SUV
벤츠 G-클래스 W463b 디젤 모델은 단순히 ‘디젤 SUV’라고 보기엔 아까운 차량입니다. 강력한 출력과 오프로드 성능,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최신 옵션, 거기에 벤츠라는 브랜드와 지바겐 특유의 존재감까지 갖춘 프리미엄 실용 SUV죠.
물론 차량 크기, 주차 불편, 유지비 같은 현실적인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는 "디젤 SUV 중에선 가장 우아하고 강력한 선택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 G63이 너무 과하다고 느껴진다면, 조용하면서도 똑부러진 G400d는 지바겐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모델일 수 있습니다. 멋을 아는 실속파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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