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CLS-클래스 C257 (18~23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벤츠 CLS C257(18~23년식)은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과 최신 벤츠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세단입니다. 고급스러움은 물론 주행 감성까지 갖춘 이 모델은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3,500만 원대부터 거래되며, 연식·연료별 시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실매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벤츠 감성’을 젊고 세련되게 타고 싶다면, 벤츠 CLS이 정답

벤츠 CLS는 언제나 ‘감성 벤츠’의 상징 같은 모델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018년에 출시된 3세대 C257은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젊은 느낌이 강하죠. 쿠페형 4 도어 디자인에 벤츠의 최신 인테리어가 녹아 있고, 고급차지만 무겁지 않고, 무게감 있으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로에서 C257 한 대 지나가면 "벤츠인데 뭔가 달라 보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2021년 이후 모델부터는 EQ 부스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들어가면서 성능과 효율, 친환경 트렌드까지 반영해 요즘 감성에 딱 맞는 차라고 볼 수 있죠.

 

예전엔 1억 가까이 줘야 했던 모델이지만, 지금은 3,500만 원대부터 중고로 시작할 수 있어서 첫 벤츠로도, 혹은 기존 벤츠 오너의 교체용으로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K Car 기준 실매물 시세를 기반으로 연식별 가격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벤츠 CLS C257 연식별 중고 시세

C257은 기본적으로 가솔린 모델인 CLS 450 4 MATIC과 디젤 모델인 CLS 300d / 400d가 병행되어 판매됐습니다. 모두 고급 옵션이 풍부하게 들어간 모델이고, 연식에 따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EQ 부스트)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가솔린 모델 (CLS 450 4MATIC 기준)

연식	시세 범위
2023년식	7,300만 원 ~ 9,100만 원
2022년식	7,070만 원 ~ 8,130만 원
2021년식	5,450만 원 ~ 6,670만 원
2020년식	4,490만 원 ~ 4,980만 원
2019년식	3,770만 원 ~ 6,050만 원
2018년식	3,530만 원 ~ 4,440만 원

 

2020년식 이후부터 EQ 부스트 시스템이 본격 적용되면서 출력·연비 개선

2018~2019년식은 ‘디자인은 최신인데 가격은 부담 없는’ 가성비 선택지

주행거리 10만 km 이하, 무사고 기준이면 4천 초반에서도 충분히 선택 가능

 

 

디젤 모델 (CLS 300d / 400d 기준)

연식	시세 범위
2023년식	5,910만 원 ~ 6,790만 원
2022년식	5,530만 원 ~ 6,370만 원
2020년식	4,190만 원 ~ 4,550만 원
2019년식	3,950만 원 ~ 4,290만 원
2018년식	3,920만 원 ~ 4,690만 원

 

연비나 실용성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디젤이 여전히 인기

300d 기준으로 복합 연비 14km/L 전후, 세금도 저렴

2019~2020년식 기준으로는 4천만 원 안팎이면 무난한 매물 확보 가능

 

예산 3천 후반~4천 초반

2018~2019년식 CLS350 가솔린 or CLS300 d 디젤

디자인은 최신 그대로, 가격 부담 적고 실용성 우수

 

예산 5천~6천 초반

2020~2021년식 CLS450 (EQ 부스트 적용) or 디젤 고사양

성능 + 신기술 + 옵션 삼박자

 

예산 7천 이상

2022~2023년식 신차급, 인도 대기 없는 거의 새 차급 매물

리스 해지, 전시차 출신도 있으니 출처 확인 필요

 

벤츠 CLS C257의 장점,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조화

CLS C257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디자인입니다. W219나 W218도 디자인으로 호평받았지만, C257은 좀 다릅니다. 과거의 날렵함에 벤츠 최신 디자인 언어가 더해져서 더 정제되고 깔끔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특히 전면 그릴과 테일램프, 프레임리스 도어 구조까지 요즘 고급 세단에서 찾기 어려운 감각적인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실내 구성과 기술력입니다.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연결한 인테리어는 처음 봤을 땐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신선했는데, 지금은 벤츠 인테리어의 시그니처가 됐죠. 계기판, 내비, MBUX 음성인식, 터치패드 컨트롤까지 운전자 중심으로 모든 게 배치돼 있고, 반응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무선 충전, 열선·통풍,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다 기본처럼 들어있어 별다른 옵션 스트레스 없이 타기 좋습니다.

 

세 번째는 주행 성능과 정숙성의 밸런스입니다. CLS 450 기준 3.0L 직렬 6 기통 터보 엔진에 EQ 부스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어 367마력의 출력이 나오는데, 가속감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스포츠카처럼 튀진 않지만, 밟으면 밟는 대로 반응하고 고속 주행에서의 직진 안정감도 굉장히 뛰어난 편입니다. 게다가 실내 정숙성도 훌륭해서, 고속도로 주행 중에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중고차 시세 안정성입니다. EQ 부스트 적용 이후 모델들은 전기차로 넘어가기 직전의 벤츠 세단들이라 브랜드 완성도나 품질면에서 마감형 느낌이 강합니다. 이런 모델은 감가폭이 크더라도, 어느 선에서 안정되기 때문에 지금 타기에도, 나중에 되팔기에도 크게 불리하지 않은 선택이죠.

 

벤츠 CLS C257의 단점, 가격만큼 감성은 확실한데 현실적 고려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고급차, 특히 벤츠는 항상 좋은 만큼 비용이 따르는 구조니까요. 첫 번째는 높은 정비 비용과 유지비입니다. CLS450 기준으로 보험료, 자동차세, 소모품 교체비까지 다 따지면 연간 유지비가 400~500만 원 이상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EQ 부스트 시스템 관련 전자장비 고장은 공임과 부품값이 따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아서 소소한 고장도 부담될 수 있습니다. 정기점검이나 브레이크 패드·타이어만 갈아도 한 번에 100만 원 훅 나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죠.

 

두 번째는 도심 주행에서의 불편함입니다. 차체가 길고 낮다 보니, 주차장 진입각도나 턱 넘을 때 신경이 꽤 쓰입니다. 전동식 서스펜션이 없는 트림에선 턱이나 경사로에서 하부 찍히는 경험을 할 수도 있어서 지하주차장 구조가 안 좋은 곳에 사는 분들에겐 주차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뒷좌석 공간의 제약입니다. CLS 자체가 쿠페형 디자인이라 루프가 낮게 떨어지는데, 그 구조상 뒷좌석 머리공간이 좁고, 시트 각도도 세워져 있어 키 큰 성인에겐 장거리 이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패밀리카로 쓰기엔 조금 애매한 면이 있어서 1~2인 위주로 타는 분들에게 더 적합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죠.

 

네 번째는 중고차 감가폭입니다. 신차가 1억 가까이하던 차량이 3~4년 만에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는 건, 구매자 입장에서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보유 중인 오너 입장에선 감가가 꽤 빠르다는 얘기입니다. 되팔 때 가격 방어는 어렵다는 점, 미리 감안하셔야 합니다.

 

세련된 감성을 원한다면 지금이 타이밍 벤츠 CLS

벤츠 CLS C257은 흔하지 않은 세단입니다. 어중간한 SUV나 정통 세단이 아닌, 스타일과 감성을 동시에 담은 ‘벤츠다운 쿠페형 세단’이죠. 요즘 차량들처럼 모든 게 디지털화돼 있지만, 그 속에서도 벤츠 특유의 중후한 분위기와 고급감은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3,500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중고 시세는 이제는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수준이고, 4~5천만 원대에서는 EQ 부스트가 들어간 450 모델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습니다. 유지비 부담과 공간의 제약만 감수할 수 있다면 ‘내가 벤츠 한 대는 타봤다’는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모델입니다. 스타일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찾는 분들께는 지금 이 CLS C257, 꽤 괜찮은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W223(21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W214(24년~) 중고차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