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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뉴 SM5(신형)는 2009년에 출시되어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중형 세단입니다. 지금은 연식이 오래되긴 했지만, 300~450만 원대 가격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실속 있는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해당 모델의 시세와 구매 시 고려할 점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르노삼성 SM5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10년 넘은 국산 중형 세단, 아직 탈만한 뉴 SM5 신형?
요즘 중고차 시장에서 예산 500만 원 이하로 중형차를 찾으려면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쏘나타나 K5는 그 가격대로는 연식이 너무 오래됐거나 상태가 애매한 매물뿐인 경우가 많죠. 이럴 때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뉴 SM5 신형입니다.
2009년 출시된 뉴 SM5는 이전 세대의 SM5보다 전반적으로 고급화된 느낌이 강했고, 당시로선 꽤 세련된 디자인과 조용한 실내, 그리고 부드러운 주행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이 차는 “내 차는 소리 안 나고 승차감 좋아”라고 자부하던 분들이 많았던 모델이죠.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보면 연식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만큼 감가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적당한 예산으로 중형차를 마련하려는 분들에겐 여전히 고려해 볼 만한 옵션입니다.
뉴 SM5(신형, 2009~2012년) 중고차 시세 (2025년 4월 기준)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뉴 SM5 신형 가솔린 모델의 시세는 차량 상태와 주행거리에 따라 제법 차이가 납니다. 특히 2010~2012년식이 매물로 가장 많이 나와 있고, 대부분은 10만 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식별 시세 요약 (가솔린 모델 기준) 2025년 4월 기준
연식 | 시세 범위 (만원) |
2012년식 | 350 ~ 500 |
2010년식 | 300 ~ 480 |
2011년식 | 250 ~ 450 |
2009년식 | 200 ~ 400 |
※ 주행거리, 사고 이력, 차량 관리 상태에 따라 시세는 상이합니다.
시세 분석
2025년 4월 현재, 가장 많은 매물이 검색되는 2010년식 기준으로 보면 하한가는 약 250만 원, 상한가는 450만 원대 초반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300만 원 이하 차량: 보통 주행거리 15~20만km 이상, 외관이나 실내에 생활흠집이 있는 매물입니다. 사고 이력이 있거나 관리 상태가 평균 이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300만~400만 원대 차량: 무사고 차량이거나 10만km 전후로 관리가 잘 된 매물들입니다. 실내외 상태도 준수한 편이고,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등 주요 소모품 교체 이력이 확인되는 차량이 많습니다.
400만 원 이상 차량: 주행거리 8만km 이내, 1인 소유, 무사고 차량 중에서도 외관 도색, 엔진룸 청결 상태까지 우수한 경우입니다. 가격대는 높지만, 이른바 ‘바로 타고 다닐 수 있는 차’를 원하시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특히 2.0 가솔린 CVT 모델은 출력은 평범하지만 주행 질감이 부드럽고, 엔진 소음이 적어 ‘조용한 차’를 찾는 분들께 꾸준히 선호되는 모델입니다.
다만 LPG 모델은 트렁크 공간이 좁고 감가가 심해서, 패밀리카 용도이거나 연료비 절약이 목적일 때만 고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뉴 SM5 신형의 장점
이 차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정숙성입니다. 당시 르노삼성이 SM5를 만들 때 가장 공들인 부분이 조용한 실내였죠. 실제로 운전해 보면 엔진 소음이나 외부 소음이 거의 안 들립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에도 실내가 고요해서 동승자랑 대화하기 편하고, 장거리 운전 시 피로감이 덜합니다.
승차감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서스펜션이 단단하다기보다는 출렁이는 타입에 가까운데, 이게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가족 태우고 다니는 입장에선 오히려 편하죠. 요즘 중형 세단들이 스포츠 주행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이 차는 정말 ‘편하게 타는 차’에 가깝습니다.
실내 공간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중형 세단답게 앞뒤 좌석 모두 공간 여유가 충분하고, 시트 착좌감도 좋아 오래 타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아요. 트렁크도 꽤 넓은 편이라 골프백이나 캠핑 장비 실을 때도 무리가 없습니다.
또 하나 장점은 편의사양이 은근히 잘 갖춰졌다는 점입니다. 2010년대 초반 모델이지만, 전동시트, 열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키, 무선도어 잠금 해제 등 대부분의 기능이 갖춰져 있어 ‘불편하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구성입니다. 뉴 SM5는 엔진이나 미션이 비교적 고장이 적은 편이고, 잔고장도 많지 않습니다. 15만 km, 20만 km까지도 큰 문제없이 탈 수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이건 실제 운전자들이 오랫동안 관리해 본 결과이기 때문에 믿을 만하죠.
뉴 SM5 신형의 단점
물론 단점도 명확합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건 출력 부족이에요. 2.0 CVT 조합은 부드럽긴 한데, 속도를 확 끌어올려야 할 상황에선 답답함이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추월할 때나 언덕길 올라갈 땐 ‘힘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확 들죠. 스포츠 주행 성향이신 분들에겐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비도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복합 연비는 11km/l 내외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 시내 주행 위주면 8km/l 전후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CVT 미션 특성상 가속을 자주 하게 되면 연비가 금방 나빠집니다. 연료비를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감가율이 상당히 큽니다. 신차가 당시 2,500~3,000만 원 가까이 했던 차인데, 지금은 300만 원대까지 떨어졌죠. 물론 지금 사려는 분들에겐 이게 장점이지만, 다시 팔 때도 값이 잘 안 나간다는 걸 미리 염두에 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부식 문제입니다. 10년 이상 된 차다 보니, 특히 리어 크로스 멤버(뒷 하체 프레임 부위)에 부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고차 구입 시 반드시 리프트 올려서 하체 점검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리 비용도 꽤 나오는 편이라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오래 탈 생각이면, 지금도 나쁘지 않은 실속형 세단
뉴 SM5 신형은 연식은 오래됐지만, 아직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중형차’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출퇴근용이든 가족용이든 조용하게 오래 탈 차를 찾는 분들에겐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물론 연비나 출력, 감가 문제는 감수해야겠지만, 그만큼 중고차 가격이 낮아졌고, 관리 잘된 차량만 잘 골라낸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만족스러운 중형 세단을 탈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소유, 무사고, 주행거리 10만km 이하 차량이라면 400만 원 안팎으로 꽤 실속 있는 매물도 많으니, 꼼꼼히 살펴보시고 시운전 꼭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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